山中拙筆(산중졸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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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에 내가 살아갑니다~~

작성자 약초장이(ip:)

작성일 2015-01-13

조회 56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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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여기에 내가 살아갑니다~~  //




돌이 웃습니다.

커다란 바위가 하얀 이를 드러내고 씨익 웃습니다.

 


나무가 웃습니다.

바람불면 재잘재잘 잘도 떠듭니다.

 


지천에 놓여진 수많은 작은 얼굴들도

저마다의 미소로 웃고 있습니다.

 


그들과 늘 벗하는 나도 웃을 수 밖에요..

 


그들이 있음에 힘들지 아니하고

외로움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요?

 


그들과 어우러져 나는 살아갑니다.

때론 돌로, 나무로, 이름 모를 들풀로…

 


여기 바로 대자연속

이세상에 내가 살아갑니다.

 


2006,5,6주말 산행中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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